우리 나름대로 짧지만 알찬 구루메시 자체투어를 마치고 빠칭코 체험을 해본 뒤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하였다. 애초부터 호텔에서 나올 때 갈 식당은 정해놔서 우리는 별 고민 없이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그린 리치 호텔 구루메에 체크인을 할 때 프런트의 Mr. 사카이 씨가 쿠폰까지 챙겨주시면서 이 집이 매우 맛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셨다. 그 집이 바로 그린 리치 호텔 구루메 맞은편에 있는 미기와테이 히요시마치점이다.
2023.06.11 - [여행(Travel)/일본(Japan)] - 구루메 당일 여행
미기와테이 식당은 야키니쿠 전문점이었다. 우리도 추천을 받고 식당 앞까지 가서야 메뉴가 먼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1층에 테이블석이 모두 만석이었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1층은 테이블 석이라면 2층은 다다미가 깔려 있는 룸형태의 좌식 테이블이었다. 방은 크게 3개가 있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단체 회식중이었는지 모두다 문이 닫혀있었다.
자리에 앉고 나면 미리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을 하면 된다. 이 전에도 말했다시피 먼저 마실 것을 주문을 한다. 오늘 계속 하루종일 구루메시를 걸어 다녔다 보니 목도 마르고 해서 기린이치방 1병과 재스민하이볼을 주문하고 이제메뉴판을 펼쳐 보았다. 번외로 일본 음식점들을 다니다 보면 와인을 같이 구비해 놓은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 집도 생각 보다가 고급집이라고 느껴졌던 게 바로 와인 리스트에서였다. 와인리스트가 상당히 괜찮았다. 고급와인 라인들도 좋았지만 잔의 형식으로 판매하는 와인 또한 괜찮은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갔다 온 지 좀 되어서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남...)
이 집의 가장 큰 단점!!!!!!!!! 일본어 메뉴뿐이 없다...... 메뉴들은 아래와 같다.
어렵죠? 저두 어렵습니다. ㅋㅋㅋ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야키니쿠집에서는 하나만 시키시면 됩니다. 그건 바로 히라미!!!!!!!!! 히라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실텐데 히라미는 바로 안창살!!!!!!!!!!!!! 히라미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모든 야키니쿠집에서 공통되는 겁니다. 혹시나 다른 걸 드셔보고 싶으시다면 규탕!!! 우리나라말로 우설입니다. 우설은 일본에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일본에서는 우설구이를 많이 먹으니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히라미 3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이 식당은 테이블에 벨이 있어요) 그리고 같이 구워 먹을 야채모둠을 주문!!!!!!!
일본식 야키니쿠는 숯불에서 구워 먹는 우리와 달리 가스불에 올려준다. 그래서 많은 고기를 한꺼번에 올리기보다는 한점 한 점씩 올리면서 이야기와 함께 술도 한잔 기울이고 하기에는 매우 좋았습니다. 이 집은 제가 다녀본 야키니쿠집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식당에 속한다. 고기의 질이 상당히 좋았으면 양념이 고기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고 오히려 입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정말 잘 수행했다. 남자 3명에서 히라미 3인분은 많이 부족했고 2인 분을 추가로 주문하면서 사이드 메뉴 3개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2층 룸 형식의 테이블이 있는 방에 벽에는 각종 사이드 메뉴들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고 한번 주문을 해보기로 하였다.
벽을 보고 우리는 사이드 메뉴 3가지. 참치와 치즈, 토마토 그리고 우설조림을 주문하였다. 참치와 치즈라길래 당연히 참치회와 비슷한 음식과 치즈를 곁들여 먹는 음식일 줄 알았는데 음식을 받고 깜짝 놀랐다. 참치내장 젓갈 같은 메뉴와 함께 치즈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마토는 소금을 곁들인 토마토가 나왔고 우설조림은 그래도 예상한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
토마토는 정말 맛있었고 우설 또한 괜찮았다. 고비는 바로 저 참치 젓갈 같은 것............ 치즈는 정말 맛있었지만 비린맛에 약한 나는 입도 못 대었고 나름 음식을 안 가리고 잘 먹는 친구들도 한번 먹어보고 먹지 못하였다. 혹시나 호기심으로 시키실 분 있으실까 봐 적습니다.(돔화챠!!!!!!!!!!!!!!!!!!!!!!!)
추가로 주문한 히라미 2인분과 맥주들을 빠르게 해치우고 숙소로 복귀하기 위해서 계산을 하러 갔다. 근데 확실히 야키니쿠는 가격대가 높았다. 3명이서 얼마 먹지도 않아았는데 1만엔이 훌쩍 넘어가 있어다.(참고로 이거 먹고 로손을 가서 2차로 털어먹었음....) 위에 저었어야 하는데 호텔에서 준 쿠폰은 음료 무료 서비스!!!!!!!!!!!!! 처음에 주문하는 음료는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는 3명이니까 3개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이거 해도 1만엔이 넘음...)
약간의 전통 야키니쿠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훌륭한 맛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술도 먹고 이야기도 하면서 식사를 오래 한 편인데도 손님이 끊기지 않고 들어오는 것을 보아하니 현지에서도 괜찮은 식당이었던 건 같습니다.
이 집은 일단 위치적으로 호텔과 가까워서 매우 좋았고 음식 또한 훌륭하였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이 일본어 메뉴판뿐이 없었고 의사사통 또한 일본어만 가능하다는 점이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단점으로 단점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점은 매우 만족한 식당입니다. 혹시 구루메를 방문할 일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식당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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