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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Famous Restaurant) /외국(Exclude Korea)

[구루메시(久留米市)] 타이호라멘(大砲ラーメン)

by WaterCastle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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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렌터카 구루메 에키마에점에서 차를 빌리고 나니 시간이 11시가 살짝 지났다. 애초부터 차를 빌리고 점심을 먹고 호텔에 들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계획대로 탁탁탁 진행되고 있어서 좋았다. 일단 구루메에는 유명한 라멘집이 2개가 있는데 타이호라멘(大砲ラーメン)이란 세이요켄라멘(清陽軒ラーメン)이 있다. 후쿠오카식 라멘이라고 일컬어지는 돈코츠 라멘의 원조가 바로 이 구루메에서 탄생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구루메식과 하카타식의 차이점이 있기는 한데 간단히 말하면 구루메식은 국물을 계속 추가하면서 육수를 끓여내고 상대적으로 얇은 면을 사용한다. 하카타식은 한번 끓은 육수는 한 번에 다 소진을 하고 상대적으로 굵은 면을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타이호라멘을 가보기로 하였다. 이유는 북규슈를 돌고 후쿠오카로 돌아와서 라라포트를 갈 예정이었는데 이 라라포트에 세이요켄 라멘이 있어서 라라포트에서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오릭스 렌터카 지점에서 타이호 라멘 본점까지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구루메역에서 타이호라멘까지의 경로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타이호라멘 본점이 약간 골목길 같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 걱정을 하였는데 막상 가보니 타이호라멘 본점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왜냐면 일본을 다녀보면 대부분의 장소들은 주차장을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호텔조차도 주차비를 따로 내야 한다. 그래서 일단 가서 유료주차장이라도 주차를 할 생각이었지만 손님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어서 좋았다.

타이호라멘 본점
타이호라멘 본점 주차장

타이호라면 본점에 도착하면 입구의 단상에 대기자 명단을 적는 노트가 있다. 우리가 아침 11시 30분을 조금 넘어서 도착을 하였는데 이미 우리 앞에 4팀이나 이름을 적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집이 미슐랭 가이드 후쿠오카에 실린 집이라고 해서 한국분들도 많을 줄 알았는데 우리뿐이 없어서 조금 놀라긴 했다. 여담이지만 후쿠오카와 구마토로를 다닐 때에는 진짜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국인 분들이 꼭 있으셨는데 이곳 구루메는 소도시라서 그런지 한국인 분들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우리도 일단 5번째로 명단에 이름을 적고 대기를 하였다. 근데 라멘집이라서 그런지 식당 회전율이 매우 빨랐다. 약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우리 차례가 되었다. 우리 차례가 되니 종업원분이 오셔서 식당 내의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다. 식당은 좌식테이블들이 한쪽에 있고 나머지 반대쪽은 주방 식탁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자리에 앉고 나니 종업원 분께서 물(찻물)을 가져다주시면서 주문하는 법을 설명해 주셨다. 주문 방법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법이랑 각각의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각각 메뉴를 클릭하여 주문하는 법이 있다.

테이블에서 보이는 주방
메뉴판
태블릿으로 주문 하는 방법

우리는 각각의 라면을 하나씩 주문을 하고 한개는 아래에 있는 교자와 밥을 추가하는 세트로 변경을 하였다.(+260엔) 기본적으로 각각의 메뉴의 기본 베이스는 동일하다. 토핑을 무엇을 추가를 하느냐에 따라서 메뉴를 구분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각각의 라멘에 내가 원하는 토핑을 따로 다 추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차슈라멘에는 삶은 계란이 기본 토핑으로 없는데 이걸 주문할 때 토핑으로 따로 추가를 할 수 있다는 거이다. 이걸 알 수 있었던 것이 우리는 각가 다른 메뉴를 시켜서 맛을 보자고 하여 모두 다 다른 라멘을 시켰는데 나오고 보니 기본적인 라면의 베이스를 같고 토핑의 차이가 각각의 라면의 특징을 나타내 준다. 일단 주문을 하고 나면 라멘은 매우 빨리 나온다. 주문 후 한 조금 지나고 난 후에 세트로 추가한 교자 세트와 밥이 먼저 나왔고 그리고 바로 이어서 3종류의 라멘이 동시에 서빙이 되어서 나왔다.  먹으면서 느낀 것인데 이 교자와 흰밥 세트가 신의 한 수였다. 라멘을 먹다 보면 라멘의 간이 좀 세서 흰 밥이 당긴다. 특히 면을 다 먹고 국물을 떠먹을 때 이 흰밥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꼭꼭 꼭 추가하세요~!

260엔 추가 셋트
주문한 3종류의 라멘

라멘은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에서도 돈코츠라멘을 먹지 않는다. 왜냐면 돈코츠 라멘 자체가 돼지뼈를 우려내서 육수를 만드는 것이라 느끼하다. 하지만 일본에 왔고 이곳이 매우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내 입에는 간이 조금 강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입에 거슬리는 맛이 라니라 정말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만약에 약간의 모자란 맛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각 테이블 한편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양념들을 사용해서 맛을 조절하면 된다.

테이블의 양념장 코너

이 집은 구루메를 오신다면 꼭 한번 들릴 가치가 있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많은 한국분들이 후쿠오카를 다녀보셔서 근교여행을 다녀보시는 추세인데 많은 분들이 구루메까지는 오시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라멘집만으로도 구루메를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다 하게 요약을 하면 1. 진자 맛있다.
                                        2. 교자 세트(흰밥으로) 꼭 시키세요!!!!!!
                                        3. 구루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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