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첫날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잠깐 정리를 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9시가 넘어 있었다. 도착 첫날이고 해서 나가서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 할겸 밖에 나가서 찾아 보기로 하였다. 마침 숙소근처에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가 있어서 포장마차 거리를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아래는 숙소정보)
2023.05.30 - [여행(Travel)/일본(Japan)] - 후쿠오카에서의 첫날 호텔 ZONK Hotel Nakasu
하지만 포장마차 거리는 이미 대부분의 자리가 만석이었고 자리가 있어서 3명서 앉아서 먹으면서 이야기 할 자리는 없었다. 그래서 기왕 나선거 나카스 중심부로 들어가서 이자카야나 야키토리집을 찾아 보기로 하였다. 첫날부터 야키니쿠를 먹기에는 좀 부담이 되었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반주를 곁들이고 싶었기 때문에 좀더 찾아 보기로 하였다.
포장마차거리를 뒤로하고 나카스의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반주를 할만한 장소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나카스 자체가 유흥거리이다보니 대부분은 술집들과 클럽 그리고 약간의 룸형식의 술집들 뿐이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사케이치방(酒一番). 간판의 분위기가 먼가 밥도 나올것 같았고 안쪽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현지분들인 것을 보아 하니 맛집인거 같았다. 그래서 구글 지도의 식당탭을 확인하니 평점도 괜찮았고 음식 사진들도 매우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결정하고 입성!!!
입구로 들어가니 1층은 이미 만석.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다다미에 앉는 좌식형태의 좌석이었다. 친구들과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않으니 메뉴판을 주었다. 신발을 벗기전 우리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 기존 테이블에 있던 일본어 메뉴판을 두고 새롭게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다.
일단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마실것을 먼저 주문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생맥주2잔에 평소에 만화책같은 곳에서 봐서 한번 먹어 보고 싶었던 고구마소주를 시원하게 하나 주문을 하였다.
고구마소주를 시원한걸 원하냐고 물어 보길래 소주는 시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원한거를 달라고 하였더니 옆의 큰컵에 얼음을 가득 담아서 서빙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요약하자면 시원한 고구마소주를 주문하면 소주와 얼음 그리고 소주잔 이렇게 3개가 나옵니다. ㅎㅎㅎ. 먼저 서빙받은 마실걸로 목을 축이면서 주문을 하는 것이 일본 문화라 매우 기대를 하면서 소주를 한잔~!(절대 시키지 마세요......) 흠흠...... 자 메뉴를 주문해 봅시다. 일본어 메뉴판은 어려우니 한국어 메뉴판 입니다.(에뉴라고 적혀있지만 메뉴에요 ㅎㅎㅎ)
일본에 도착해서 첫끼이고 이 식당을 처음방문하는 것이다 보니 음식의 양이라던지 나오는 방식이 가늠이 되지 않아서 일단 이것저것 시켜 보기로 하였다. 친구가 먹고 싶어한 돈까스 정식 하나, 그리고 배고프니 오므라이스 정식 하나 추가, 술안주로 먹을 고로케하나와 오이와 된장을 함께 내어주는 모로큐, 마지막으로 점원의 추천 메뉴인 명란계란말이 하나를 시켰다. 가장 처음 나온 메뉴는 모로큐!!!!(강추~!~!~! 꼭 시키세요)
이름은 거창하지만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쌈장과 오이.(이게 5천원이다.) 하지만 된장이 정말 맛있었고 술안주로는 최고였다. 다시 주문할거냐고 물어본다면 다시 주문 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다. 그리고 모로큐와 같이 나온 명란 계란말이와 고로케(점원의 추천메뉴였다. 간은 좀 잔편이었으나 술과 함께 먹기에는 괜찮았다.) 고로케는 우리가 아는 고로케 맛이었다. 다만 속이 매우 꽉 차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고로케와 계란말이를 다 먹어 갈때쯤 나온 돈까스 정식와 오므라이스 정식. 우리는 매우 배가 고팠기때문에 요리를 부시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돈까스 정식과 오므라이스 정식은 약간 단품을 시켰을때 한접시에 나와야 할 것을 밥을 좀더 많이 주고 접시를 나누어서 담아주는 느낌이었다. 맛은 우리가 아는 바로 그맛!!!!!!!!
우리는 같이 먹을 생각이라서 다르게 시켰는데 따로 나오는 접시가 없어서 점원을 불러서 앞접시를 달라고 하여 나눠서 먹었다. 음식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가격또한 나카스에서 먹는 것 치고는 비싸지 않아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단지 식당에서 조금 당황한것은 아직까지도 식당에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핀다는 것.ㅎㅎㅎ 우리는 모두다 비흡연자라서 조금 힘들긴 하였다.(일본도 동일본 지진 터지기 전에 열심히 다니다가 후쿠시마사태이후 처음 가는 것이었는데 아직까지도 담배를 이렇게 필줄을 예상 못했다. ㅎㅎ) 또한 구글 지도의 평가에서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말도 있었는데 왜 그런말이 있었는지 모를정도로 매우 친절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장점이라면 일하는 종업원중 한명이 한국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일본어가 가능하였기에 큰 메리트가 아니었으나 일본어가 서투시거나 하시면 매우 큰 장점일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온 첫날에 나카스에서 저녁 겸 반주로는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다시 간다면 재방문 할 의사는 충분히 있을 정도로 괜찮은 이자카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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